영화 헬로우 고스트 리뷰_눈물 왈칵
차태현 주연의 영화다.
그렇다 코믹이다.
사실 큰 기대를 하고 본 것은 아니다.
몇 번의 자살시도를 할 만큼 살기가 싫었던 강상만(차태현)은 자살시도 후유증으로 귀신을 보게 된다.
4명의 귀신을 보게 되고 몸을 빌려주는 일상 에피소드, 그리고 그 귀신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리고 여주인공 간호사 정연수(강예원)을 만나 가족에 대해 재조명해 나가는 그런 영화
상만 : 좋아?
꼴초 귀신 : 좋지! 혼자 살다 셋이 되니까, 힘들거든.! 세상 사는 거 참 힘이 든다고, 근데 힘이 세배가 되니까 좋지
상만 : 힘이 세배로 드는 게 아니고?
꼴초 귀신 : 그럼 하나 더 낳지 뭐. 그럼 힘이 네 배로 날 테니까
상만 : 그럼 힘이 네 배로 들지, 바보야?
꼴초 귀신 : 가족 때문에 힘들 것 같지만 결국 힘을 보태는 것도 그 사람들이라니까
귀신들의 소원이 워낙 연계성이 없어서 좀 의심되기 했지만
고아로 자란 상만의 배경과 귀신들을 통해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고
그를 통해서 연수와 잘 되는 뭐 그런 스토리를 짐작하고 있었다.
사실 이렇게 끝나도 훈훈하고 뭐 .. 괜찮은 영화라 생각했을 것 같다.
근데 역시 통수가 남아있었다.
연수와 김밥을 먹던 중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는데, 사실 그 귀신들은 교통사고로 잃었던 가족이었다.
진짜 경악과 소름을 금치 못 할 수가 없었다.
영화 설명에 웃다가 대한민국이 뒤집어진다고 했는데 이 반전에 정말 뒤집어졌다.
방심도 했던 터이고 러닝타임을 보니 이렇게 끝나겠다 싶었는데 통수라니
부산 가는 기차에서 보고 있었는데, 눈이 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