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문라이트_잔잔한 물결이 나를 삼킨다

 

문라이트

 

감독 : 베리 젠킨스

 

 

 

엘리형 때문에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상영관이 많이 없어서 보지 못 했다. 루크케이지에서 이 배우를 처음 봤는데(헝거게임도 봤지만 기억이;;), 너무 멋있었다. 흐지부지 잘? 넘어가고 있었는데, 모두 알다시피 문라이트는 오스카 작품상을 받았다. 무조건 봐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일정을 미루고 영화를 보러 갔다. 

 

 주인공인 샤이론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였다. 아이, 소년, 성인으로 구성되어 이야기를 보여준다. 3명의 배우가 하나의 인물을 연기하는데 성장 다큐를 보는 듯했다. 3명의 배우가 마치 한 사람인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연기를 잘 했다. 특히 성인 부분은 소름 끼칠 정도. 영상미가 좋다는 평이 많은데, 이야기에 몰입되어서 제대로 캐치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성인 부분의 눈빛 연기는 그 몰입도 깰 정도로 완벽했다. 마치 소년을 연기한 배우가 커서 성인을 연기하는 것 같았다.  

가난한 집에 살고 어머니는 약을 하고 아버지는 계시지 않는다. 게다가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는 동성애자인 흑인이다. 분류를 나눈다면 소수의 사람이지 않을까. 이 소수에 속한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고, 달빛 아래의 사람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영화'라는 문구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