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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리뷰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리뷰 

 

 나는 소설을 정말 못 읽는다. 다들 좋아하는 분야 하면 소설을 뽑는데, 나는 그 반대다. 정말 소설에는 젬병이다. 살면서 읽은 소설이 5권도 되지 않는다. 이번 년 버킷도 그렇고 이것을 타파하고자 과감하게 소설을 샀다. 많은 사람들이 읽은 베스트 셀러이고, 미생에서 안영이가 본 기억이 나서 망설임 없이 골랐다. 파우스트를 심은땀과 읽었던 것에 비하면 어렵지는 않게 읽었다.

 

기본적으로 지은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29살 생일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1년간의 노력으로 사람이 바뀌는 내용이다. 마지막 1년 동안 돈을 벌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정말 멋있게 몇일을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바뀌는 아마리의 모습이 많이 묘사 된다. 70kg으로 시작한 이야기에서 후반엔 50kg까지 가는데 그게 너무 인상 깊었는데, 요즘 불어난 내 몸무게 덕인 듯하다. 읽기 쉽다고 추천을 받기도 했는데, 낮에는 파견 사무직, 밤에는 술집 그리고 주말에는 누드모델. 이런 힘든 삶을 산 이야기를 보고 난 차마 쉬워서 추천해준다는 말은 안 나올듯하다. 내가 참 식충이 같은 생활을 하고 있기에...ㅎㅎ

 

 내가 읽어 본 책 중 1% 의 비율도 소설이 차지하지 않다 보니, 모든 것이 재미있었다. 난이도를 떠나 나에겐 소설이란 이유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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